채안펀드란 무엇인가?
채안펀드란?
채안펀드는 채권시장안정펀드의 줄임말로, 국내 회사채를 매입해 주기 위한 일종의 기금이라 할 수 있습니다. 회사채 시장이 불안정해지고 기업들이 정상적으로 돈을 조달하기 어려울 때, 채안펀드의 기금으로 회사채를 매입하면서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금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채안펀드는 정부와 금융당국, 금융회사들이 공동으로 운영하며, 필요한 경우 캐피털콜 방식으로 추가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캐피털콜이란 펀드 운영자가 펀드 출자자에게 추가 자금을 요청하는 것을 말합니다.
태영건설 채안펀드는 어떤 의미인가?
태영건설 채안펀드는 2023년 12월 28일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갚지 못해 워크아웃을 신청한 사태를 말합니다. 워크아웃이란 채권단 75% 이상 동의로 일시적 유동성을 겪는 기업에 만기 연장과 자금 지급 등을 해주는 제도입니다. 태영건설은 서울 성수동 오피스 빌딩 PF 대출 480억원을 상환하지 못했으며, 이외에도 다수의 부동산 PF 사업과 SOC 사업을 영위하고 있어 채권자의 비중이 매우 높은 상황이었습니다.
태영건설 채안펀드는 시공 능력 평가 16위의 대형 건설사가 워크아웃에 돌입한 것으로, 건설업계 전반에 먹구름을 끼치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PF 사업은 고금리와 함께 불거진 부실 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태영건설 채안펀드가 다른 건설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시장 변동성을 재차 확대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가?
정부와 금융당국은 태영건설 채안펀드에 대해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태영건설의 워크아웃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채권단과 협의를 통해 태영건설의 정상화를 위한 자구계획을 수립할 예정입니다. 또한 금융당국은 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채안펀드와 회사채·CP 매입 프로그램 등 최대 37조원 규모의 금융시장 안정화 조치를 내년 말까지 연장하기로 한 상태이며, 필요한 경우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습니다. 한은은 채안펀드에 출자하는 금융회사에 최대 2조5천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하고, RP 매입을 늘리는 등 시장 유동성 공급을 유도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태영건설 채안펀드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시장안정을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시장 참여자들에게도 시장안정 노력에 동참할 것을 요청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시장 동향과 연말연시 리스크 요인을 면밀히 살피는 한편, 자금시장 안정을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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